화제성이라서 보고싶었다.
주변에서는 제작비를 홍보비로 다 썼느니 부터 시작해서-들은말중에서 가장 심한말이긴했다- 온갖 기대치를 낮추는 소리만을 접할뿐이었지만,
그런식으로라도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영화라,
지금 모든 극장에서 많이 하고는 트랜스포머를 보기도 싫거니와,
풍산개를 예매했다.
내가 갔던 극장에서는 거의 전관에서 트랜스포머를 상영하고 있었고 풍산개는 한개의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을뿐이었다.
그렇지만 나처럼 트랜스포머 홍수속에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던지
그회의 영화는전석 매진이었다. 물론 그 극장에 있는 상영관 중에서 좌석이 적은 상영관이긴했다.
영화가 시작되어서 진행되는동안 머리속에는 계속 대답을 찾고있었다.
이영화는 왜 19금영화일까.
왜..왜..
결국에 떠오른 단어는
참 혹 하 다
였다. 뭐가 되었든, 폭력적이어서이든 잔인해서이든 야해서이든 어떤식으로든
영화는 참혹하다 라는 단어가 계속 떠오르게했다.
영화안에는 여러가지의 장르가 다 들어있는 영화였는데-이말을 쓰는순간에 영화 된장이 떠올랐다,이영화도 여러장르가 복합되어있는영화였다. 물론 꽤나 잘본영화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던것 같긴하다. 난 아마도 예고를 덜 재미있게 뽑아진게 주요원인인것같다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렇다고 결말을 알려주는 예고를 내보낼수도없는노릇이니 내가 만족스럽게본것으로 만족한다. 너무 멀리까지 샜다.-
영화는 코믹적 요소부분에서는 극장안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소리내어 웃을만한 포인트가 몇몇 군데 있었다.
근데 난 다른 포인트에서 웃겨버렸다.
풍산역-윤계상씨-는 대사가 한마디도 없다.
끈질긴 고문?속에서도 대답은 커녕 외마디 비명조차 없다.
그런데 순간 머리속에서는 "예의없는것들"에서의 킬러-신하균씨-가 떠올랐다.
거기에서 킬러는 혀가 짧아서 평소 킬러로 사람들을 대할때 말을 하지않는다.
게다가 그 영화는 코미디영화여서 계속 웃음이 나버렸다.
고문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풍산이 나오는 장면에서 혀짧은 킬러가 떠올라 웃음이 피식.
좀 이야기는 새는거 같긴하지만,
영화의 멜로.
요즘들어서 그런사랑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좀 하고있던차였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서로를 원하게될까.
서로에서 말하지않지만 서로를 그리게 되고 서로에 대해 확신할수있게되고 서로를 믿게 되고..
그건 드라마와 영화속에서나 나오는사랑일까.
최근에 책속에서 그런사랑이 나오길래 좀 그런쪽으로 생각이 많던차에
풍산과 인옥이 서로를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것을 보고 웬지 더.
이런건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사랑 이라는 거구나 라는 생각에
웬지모를 배신감. 안도감을 느꼈던것같다.
영화의 후반부는 보고있는데 웬지 힘이들었다.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이해하기 어려워 머리가 흔들하게 만드는 보기힘든 사이코패스심리극을 한편보고 난 느낌처럼 추욱 가라앉았다.
그런 마지막장면을 보고나서 해석해야만 할꺼같고
저장면으로 뭘 보고 주고싶은건지 이해해내야만할꺼같고
그런 의무감에 머리는 과대망상으로 점점 부풀어 오르고
심지어 초중반까지의 내용이 가물해지면서 마지막 장면들에만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굳이 꼭꼭씹어가면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를 추스렸고 영화를 다봤다는 느낌이 그제서야 들기시작했다.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7.24
다음 영화 네티즌 평점 8.1
내 주변의 혹평보단 네티즌 평점이 높긴하다.
유령같은 존재가 사람이 되어간다.
라는 풍산의 인터뷰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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