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당했으면 황당한 일이었겠지만 이미 예상을 하고 마주한 상황에서의 대처는
내가 생각 나 보다 실제의 나는 더 담담하고 덜 상처받고 더 대응을 잘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실제의 나 도 또한 감정을 다치는데의 정도만 가벼워졌을뿐 전혀 상처하나 실금하나 그이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었어서
그 자리를 벗어나며 최대한 가까운곳에서 내 감정을 치유해줄 무언가를 머리속으로 찾게되었다.
단순한 나 의 결론은 가까운 커피집으로 가서 진한커피한잔을 마시는것이었고 매우 빠른시간안에 커피가 손으로 몸안으로 들어오면서 내 감정또한 더더욱 가벼워진다고 생각하게 됐다.
또한 그러하다며 몇시간전에 하기싫은 일을 해냈다는 단순한 일로 단정짓고 이미 과거의 일이라 얘기할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
그러나 그 커피는 결국 몸을 상하게 했고 짧은시간의 일을 몇배의 긴 시간동안 몸을 고생시키는 결과로 되돌려주는 참담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결국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나 의 판단은 감정이 상할것을 몸이 상하게 대체하는 일 일뿐이었던것이다.
역시 예상만큼 그리 현명한 나 는 아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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