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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쓰기37

조롱이 아니다. 그렇지만 조롱이었다. 철없고 부끄럽고 슬픈감정들을 끌어안고 깊이깊이 가라앉고있었다. 식당엘 갔었다. 어서오세요 소리를 듣는순간 아, 우리나라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바로들었다. 중국쪽에서 온것같아보이는 젊은 아가씨였다. 굳이 나이를 따지자면 후하게 쳐줘도 이십대 중후반정도로 보이는 아가씨. 흔히 거리에서 볼수있는 아가씨였다는 점이 감정의 수렁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여느, 대학엘 다니는 치렁처렁하게 화장을 하지않은 정도의 외적인 모습을 갖추고있었다. 그렇지만 그 아가씨의 실상은 입으로 말을 뱉었을때 한겹 편견이 쌓이고, 식당에서 손님의 얘기를 한번에 잘 못알아들으면서 또 한겹, 같이 일하는 다른 아주머니들의 관심을 빙자한 조롱, 조롱을 빙자한관심에서 또 한겹으로 쌓이고쌓여 그냥 그런 아가씨 일 뿐이었다. 왜 저사람은 이런곳.. 2011. 12. 14.
+ 덧붙이기. 책을 그렇게 안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별로없었다. 책을 많이 보진 않아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도, 그런말을 하는 내자신이 부끄럽지 않을정도는 책을 읽으며 산다고 생각했었다. 서점에 들르는걸 좋아했고, 베스트 셀러나 흥미로와하는 분야나 작가의 책에는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것들과 내 국어실력-문장해석능력-요점찾기-단어풀이-등과는 상관이 없나보다. http://www.cine21.com/do/article/article/typeDispatcher?mag_id=68087 - 영화, 돼지의 왕, 글 장병원- 좌절의 좌절을 거듭하게 만든 영화평론이다. 소리내서 또박또박 읽어본것은 물론 국어사전검색과 무슨뜻인지 여러번 읽어 본 문장만 해도 수두룩하다. 첫장넘겨보고 어려울 거같다고 생각해서 미뤄뒀던 책들을.. 2011. 11. 18.
덜컹. 간절할 정도로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을 느끼는것도 참 오랜만. 그만큼 가면을 쓰고 그만큼 거리를 두고 나를 꽁꽁 중무장을 한채로 살아왔구나싶다. 남들만큼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까마득히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인가. 한가지 라도 남들만큼이고 싶어서 다른 한가지를 포기할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는 두자리 아이큐 따위 내버려. 아등바등 포기하는것 없이 기어이 제 괘도에 올려놓을테다. 머리든, 손발이든, 한자리 지능이구나. 2011. 11. 7.
바라는게,,? what do you want ? what am i supposed to do ? 나라고, 편한줄 ... 2011. 10. 26.